
‘예뻐서만’ 사던 채소였는데
파프리카는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‘요리할 줄 아는 사람’이 쓰는 채소 같은 느낌이었어요.
색깔도 너무 알록달록하고, 가격도 살짝 비싸고,
솔직히 저는 샐러드 위에 몇 조각 얹는 정도로만 썼었거든요.
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,
왜인지 자꾸 장바구니에 넣게 되더라고요.
그 이유가 단지 ‘예뻐서’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되기까지는 오래 안 걸렸어요.
비타민 C가 오렌지보다 많다니
파프리카가 건강에 좋다는 건 알고는 있었지만,
비타민 C 함량이 과일 못지않다는 건 솔직히 최근에야 알았어요.
특히 빨간색 파프리카는 오렌지보다도 비타민 C가 많다는 얘기에
그날 바로 세 가지 색을 다 담았죠.
그리고 샐러드뿐만 아니라
볶음, 구이, 심지어 계란말이 안에도 넣어봤는데
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요리에 잘 어울리더라고요.
색깔마다 영양소가 다르다니 더 매력 있죠
빨간색은 항산화 성분 리코펜,
노란색은 눈 건강 관련 루테인,
주황색은 그 사이 성분이 고르게 들어있다고 해요.
예쁘기만 한 게 아니라, 색마다 챙길 수 있는 효능도 다르다는 사실.
그래서 요즘은 일부러 다양한 색을 고르게 담아요.
그냥 샐러드 위 색감용이 아니라,
진짜 '균형 잡힌 식단'을 위해 선택하는 느낌이랄까요.

생으로도, 익혀서도 다르게 매력 있어요
파프리카는 생으로 먹으면 상큼하고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어서
입맛이 없을 때 특히 잘 들어가요.
그런데 살짝 구우면 단맛이 확 올라오고 질감도 부드러워져서
같은 채소 맞나 싶을 정도로 느낌이 달라져요.
개인적으로는 에어프라이어에 오븐구이처럼 구워서
올리브유랑 소금만 살짝 뿌려 먹는 걸 제일 좋아해요.
냉장고 속 채소 정리할 때도 유용해서 자주 해먹는 레시피예요.
마무리하며
예전엔 그냥 ‘비싸지만 예쁜 채소’였는데,
이제는 제 식단에서 빠지면 아쉬운 채소가 됐어요.
한때는 쓰고 남은 반 개를 버릴까 고민했는데
요즘은 냉장고에 파프리카 없으면 허전한 기분이 들 정도예요.
혹시 파프리카를 그저 색감용으로만 생각하고 계셨다면,
한 번은 제대로 챙겨 드셔보세요.
이 채소가 주는 매력, 생각보다 꽤 많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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